방이동에서 저녁 약속을 마치고 나오니 공기가 서늘하게 식어 있었고, 분주했던 하루의 여운이 천천히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엔 아쉬워 잠시 머물며 정리하고 싶어 골목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니 넘버25 방이점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대로의 밝은 불빛과 달리 골목은 한층 조용했고, 건물 외벽을 따라 번지는 은은한 조명이 생각보다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입구 앞에 서니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로비 조도가 부드럽게 공간을 감싸고 있어 첫 방문임에도 문을 여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짧은 쉼이지만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기대하며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1. 방이역에서 이어지는 접근 과정과 도착 순간 방이역 3번 출구를 기준으로 대로를 따라 조금 이동하면 숙소가 위치한 골목이 자연스럽..